연이틀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어제부터 다시 채엽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속담에 농번기 한창 바쁠 땐 "부지깽이도 일손을 거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즈음 운남의 차산에는 일손을 못 구한 차농들 가슴이 가뭄처럼 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막히면서 해마다 봄차철이면 미얀마 등지에서 들어왔던 일꾼들이 한명도 들어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시방편으로 징홍 시내에 살고 있는 태족 아주머니들이 대거 동원되고 있지만 인건비는 점점 올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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