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길에 그래도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흙 범벅으로 마을에 내려오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배낭 속에 따로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마침 큰길 옆에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멍하이에서도 후난(호남성) 사람들이 소매점이나 식당을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도 주인이 호남성 사람입니다. 돼지갈비 복음, 민물고기 조림, 채소 탕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칭지아오투도스(靑椒土豆絲고추 감자 채) 푸른 고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