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백헌 영천에 자리하고 있는 도곡 정점교 선생의 차실은 늘 한결같다. 마당에서 차실로 올라갈때 보이는 취백헌 당호는 이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차탁에 놓인 다완, 차도구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이곳. 아취가 다완 하나에서 느껴진다. 정호다완 자신의 일에 최고를 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과 영역이 격을 달리 가지고 있기에 그들을 만난 사람들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곳에서 마시는 말차 한 잔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