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량주 풍강 만난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지난번에 차를 달여서 마시는 방법에 묘한 매력을 느꼈을까 그 차를 다시 마시고 싶은 마음도 함께 했다. 사무실 문을 열었을 때, 가벼운 차향이 아니라 차탕의 후덕한 향기가 나왔다. 그 향기는 내 몸에 쓰윽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오늘 마실 차 맛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동화로와 탕관 차탁에 앉자 먼저 팽주 오른쪽 전기화로에서 끓고 있는 탕관을 들어서 숙우에 따르고 그것을 다시 필자의 완에 따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