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차인 계보의 변화
나는 이 책을 7년간 준비하고 8년째 출간했다. 정확히 2006년 종정다례원 이정애 원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개인별로 3번 이상 만나고 사진 작업을 해왔다. 평소 석우연담을 통해서 차인들의 세계를 조금씩 발표해 왔지만 차인계보작업에 있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위지하고 마지막까지 수정과 보완을 해왔다. 개정판이 출시 되기 전 많은 차인들이 이 책에 계보를 올리고자 한 이유는 그만큼 객관성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행다법은 대부분 사진과 해설을 겸해서 발표되었다. 숙우회 행차법 비복과 청음(회장 강수길), 금당차문화연구회 금당다법(회장 강옥희), 석정원 풍류차례법(회장 석선혜), 문경차문화연구회 자미원 다법(회장 고선희)접빈다례, 차문화 공간 연암 접빈다례(원장 채계순), 화정다례원 예절차의 의미와 실기(원장 신운학)
등으로 한국 차문화의 행다법 분야에서 중복되지 않은 다법이 발표되었다. 아울러 차인들의 계보작업은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
족보라는 것은 동북아시아만의 문화적 유산이 아니다.
보학이라는 서지학적 장르가 존재하듯 동서양을 막론하고 계보의 중요성은 인간역사에서의 근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계보를 가지는 것은 인간의 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진다. 즉 무리를 지어 행위하는 것 중에 혈연적인 관계로서의 족보와 문화적인 입장에서의 사회적 위치를 가지는 계보라는 차이점을 가진다.
이는 혈족이라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사회, 문화, 종교, 경제 등에 걸쳐 널리 분포하게 되며 작은 의미로서는 학연에 대한 계보부터 넓은 의미로서는 사회봉사의 입장까지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준비할 때 한국현대차인계보는 문화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입장을 가진 계보작업이었고, 그 범위를 보면 작게는 스승과 제자라는 입장이며, 크게 볼 때에는 범사회적인 조직에서의 등록과 함께 이루어지는 회원까지 포함하게 된다.
초판을 발행한 후 독자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나타난 여러 일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현대차인계보는 아주 중요한 현실적인 내용임을 알 수 있었다. 다름아닌 그 내용에 내한 문의였다. 다시 말해 한국 실정에서 지난 차회의 설립과 운영을 통한 근대로 들어서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교육사부터 통시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서울과 부산, 전라도 광주는 지역적으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충실한 기준이 될 수 있는 분명한 조건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필자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현대차인계보집을 만들기 위해서 구분에 대한 큰 틀을 세우고 진행했다. 그에 대하여 한국현대차인 계보의 초안에 가장 적합한 차회는 석선혜 스님의 석정원 계보와 금당차문화연구원, 종정차문화연구회 정도에서 정리된 바 있다. 이는 그만큼 철저히 사회적, 문화적 단체로서의 계보작업을 이미 진행해 오던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외의 차회들은 아직 기준이 철저히 세워진 것이 아니어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석정원을 예를 들자면 20년 이상 된 회원들이 많이 분포하며, 총회원 수는 필자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이다. 차회의 계보를 기록하는데 있어서는 분명한 원칙이 있는데 가장 먼저 제시되는 조건은 스님의 강의를 듣고 15년간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보에 기록되는 최소한의 요건이 이에 준한 다인패를 받은 사람에 제한 한다는 기준은 명확히 한국차회의 계보를 논함에 있어서 많은 차인과 운영자, 기록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지방에서는 차회의 계보를 만들기 위한 독자적인 기준과 전체적인 틀이 없다. 그도 그럴것이 회원의 확충과 교육의 지속성 등이 운영에서의 맹점으로 유지되어 온 것이다. 더구나 이번 차인계보집을 시작으로 기록을 참고하여 새로운 계보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지역적인 상황을 고려한 계보가 서울 감승희 차생활문화원 계보에서 이림선생의 계보가 될 것이다. 광주의 혜명다례원 계보도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드러나는 편이다. .
차인계보에서 강수길 선생은
우리는 행다법을 개발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디까지를 기준으로 완성이라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확정적인 계보의 틀을 세우지 않아서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받은 경우도 있었다.
결국 우리 차인들의 계보는 이제 첫걸음을 떼었다.
일본의 차인계보는 이미 4백년이라는 세월을 두고 기록되어 유전하고 있다. 그만큼 계보의 기준과 틀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이제 시작인 우리나라의 차인계보집은 이미 이루어진 차인들에 대한 명문작업이 될 것이며, 앞으로 생겨날 차인들의 새로운 기록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필자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했을 일이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차인들의 구체적인 정식 계보집이 되어 나가면서 각 차회에서의 자생적인 차인계보가 마련이 된다면 근간이 없다는 말은 듣지 않을 것이며, 그에 따른 각각의 특징과 개성이 우러나는 우리나라의 의미있는 계보가 되리라 믿는다. 향후 각 차회에서의 구체적인 계보가 구성 되는대로 차인계보집은 넉넉히 세월을 담은 결정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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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추천사
6작가 서문
제1장
종교계 차인
성우스님
여연스님
용운스님
선혜스님
도일스님
교산 이성택
김종필 신부
제2장
한국현대차인
감승희
강법선
강성금
강수길
강영숙
강옥희
강화수
고선희
고세연
고예정
구자완
권덕순
권영애
권옥희
김가영
김기원
김남연
김대성
김대철
김리언
김만수
김말기
김명배
김미숙
김복일
김숙자
김순진
김승희
김시남
김애숙
김영걸
김영숙
김영자
김정순
김정희
김종규
김종태
김지순
김태곤
김현자
김혜경
류종호
박군자
박동춘
박선근
박선우
박예경
박종한
박희준
배계순
배근희
서명주
서양원
서정향
서진길
설옥자
신운학
안연춘
안우섭
안팽주
오극자
오명희
오상룡
오세춘
오순자
오신옥
오양가
오영환
윤경혁
윤옥경
이강려
이경숙
이 림
이명희
이분성
이순도
180이순희
182이연자
184이영애
186이영자
188이영주
190이욱형
192이원종
194이재은
196이정애
198이정희
200이창영
202이현숙
204이혜자
206이효천
208임미숙
210장문자
212장미옥
214장영동
216장정희
218전재분
220전정현
222전춘란
224정금선
226정민숙
228정수자
230정영숙
232정옥희
234정헌식
236조정미
238채계순
240채정복
242최금자
244최명순
246최무진
248최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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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최송자
254최영숙
256최영희
258최정수
260최차란
262하오명
264허충순
266홍국희
268홍금이
270황명희
272황수로
제3장
한국현대차인 계보
응송스님
선혜스님
최규용
감승희
박종한
채정복
이성택·최차란
이영자
신운학
이정애
고세연
설옥자
배근희
장문자
김정선
허충순
정옥희
고예정
고선희
전재분
전정현
장정희
이욱형
채계순
오양가
김영숙
영애
오명희
최복자
윤옥경
이영주
권옥희
최정수
제4장
행다법 발표
1부 전차
풍류차례법|석정원 차회
고려차|계은차회
예절차의 의미와 실기|화정다례원
접빈다례|명진회
접빈다례|(사)종정차문화회
한류 태극다례법의 의미와 원리|국제창작다례협회
금당다법|금당차문화연구회
비복|숙우회
청음|숙우회
초암다법|(사)초암차도진흥협회
원유보다례|원유전통문화연구원
자미원다례|문경차문화연구원
원광다법|통도사 서운암 차회
접빈다례|(사)푸른차문화연구원
접빈다례|명경다례원
접빈다례|예지원 광주지부
접빈다례|혜명다례원
태교다례|청운다례원
두레반다례|제주관향차회
기본찻상차림|청마루차문화원
2부 말차
접빈다례|차문화 공간 연암
신년말차다례|아란야다회
말차 접빈다례|선은다례원
아리랑다법|아리랑차문화원
말차|운림다례원
오발우 말차행다법|(사)정다문화원
오감점다법| 한국오성다도문화원
함희다법|관정다도원
말차|계명차회
풍류다례·회음례|화원다례원
천의보다법|오양가 다도문화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