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다완에 말차 한 잔 아사가 차관을 중심으로 도로 양쪽에 벛꽃이 활쫙피었다. 차실에서 창문을 보면 온통 벛꽃이다. 아사가 소장품 차도구 촬영을 마치고 말차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했다. 완을 고르라고 해서 필자는 화사한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라보 다완 하나를 잡고 여기에 한 잔 주세요 하고, 강선생 님은 따로 고백자 완을 내어 탁자위에 올렸다. 말차를 넣고 가볍게 격불하는 모습이 아주 보드라운 차 맛을 내주었다. 능숙함에서 오는 숙련된 손놀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