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161) 홍루몽에 나온 노군미는 남성적인 맛
매화꽃 위에 쌓인 눈을 녹여 노군미를 우려낸다 - 홍루몽 중 무이암차에서 노군미(老君眉)를 처음 마셔보았다. 농가에서 만든 차가 아닌 무이성공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차다. 12개의 세트 중에서 나온 것이라 쉽게 만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차의 맛은 일반적으로 접해본 차와 다른 맛이다.노군미는 수선 계열의 암차로, 향기는 화향이 나지만 맛은 남성적인 묵직한...
View Article73청병은 80년대 생산된 차가 아니다
보이차 73청병 73청병은 오늘날 인급 호급차를 제외하면 보이차 매니아에게는 아주 고급차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가격 또한 인기만큼 높다. 그런데 이 차의 출생을 두고 여러 말이 분분하다. 73청병이라는 이름을 두고 연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이들이 여러모로 말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현재 일부에서는 80년대차라고 하는 추측과 확신이 어우러진 상태이다. 여기에...
View Article다미향담(162) 아사가차관 100회 차회 노철관음과 7542
아사가차관 100회 차회지만(공식 행사는 5월16일에 있다) 경주 시내 소담한 찻집에서 시작한 차회가 100회째가 되었다. 그런데 100회 기념 차회는 일정과 장소관계로 5월 16일로 미루어지면서 4월달의 차회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김이정 대표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간단하게라도 하겠다는 취지로 4월 9일 정기차회 날에 모였다. 그런데 25명 한정으로...
View Article다미향담(163) 태족(傣族)이 접대용으로 마시는 죽통차
태족의 죽통차 제조 과정에서 마지막 부분(2014년 문경차문화연구회 운남성 답사에서) 동영상 죽통은 방금 막 잘라온 것으로 생장기가 일 년 남짓한 생죽을, 찻잎은 6~7분 간 불에 굽는데, 찻잎이 부드러워진 다음에 차를 통속에 채워 넣는다. 한편으론 굽고 한편으론 채우면서 죽통 안에 찻잎이 가득차서 꽉 눌려질 때까지 계속한다. 차를 꺼낼 때엔 죽통을 쪼개면...
View Article[인터뷰] 차의 품종 연구로 만든 윤여목의 홍차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 부근 숲속 차밭 홍차를 문화적으로 완성시킨 유럽 홍차나 중국 홍차가 아닌 우리 나라 정읍 차로 감칠맛 나는 맛을 담은 홍차가 있다. 그 주인공은 도서출판 초롱 윤여목 실장이다. 석우연담에서 차와 관련한 두 번째 인터뷰로 선정했다. 윤 실장은 평소 차 품종을 연구해 오면서, 한국 차로 한국형 홍차를 만들어 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오랜 연구...
View Article홍인은 건창으로만 보관되지 않았다
보관 상태가 양호한 일점홍인 인급차를 대표하는 홍인은 현재 보관 상태에 따라서 3000만원에서 8000만원을 호가하는 차이다. 이런 홍인이 보관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노출되었는지 모르고 무조건 건창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김경우 대표와 호급차와 인급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홍인은 건창으로만 보관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View Article세월유수 - 아사가 차회 100회 기념 차회
아사가 차관 경주에 있는 아사가 차관(대표 김이정)에서 매월 두차례 열리고 있는 차회가 이번 4월에 드디어 100회가 되었다. 100회 기념 축하 세미차회는 아사가 차관에서 4월 9일 36명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가진 바 있다. 100회 특별 차회는 5월 16일 경주 보문단지내의 야외에서 가지는데 이번에는 참가자 가운데 개인 찻자리를 만들고 손님은 각각의...
View Article백기남의 시원한 맛과 단맛
녹기남 백기남 오늘 특별한 인연으로 상해에서 온 香人을 만났다. 자색기남, 녹기남, 백기남을 새로운 방향에서 체험해 보았다. 백기남의 시원한 맛이 어떤 맛이며, 자색 기남의 꽃 향기가 무엇인지 녹기남의 시원한 맛과 우유향이 난다는 맛이 어떤 것인지를 살짝 엿보았다. 석우연담을 멀리 상해에서 북경에서 보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차에 대한 책을 茶人...
View Article다미향담(164) 벗꽃을 바라보며 말차 한 잔
도곡 다완에 말차 한 잔 아사가 차관을 중심으로 도로 양쪽에 벛꽃이 활쫙피었다. 차실에서 창문을 보면 온통 벛꽃이다. 아사가 소장품 차도구 촬영을 마치고 말차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했다. 완을 고르라고 해서 필자는 화사한 분홍빛을 띠고 있는 이라보 다완 하나를 잡고 여기에 한 잔 주세요 하고, 강선생 님은 따로 고백자 완을 내어 탁자위에 올렸다. 말차를 넣고...
View Article한국향도협회활동, 안길현 언론에서 시선 집중
사진, 한국향도협회 회원 이채로아의 영객향을 피우는 모습 지난 4월 20일 한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는 호주시 안길현 정부및 안길백차 협회와 만무생태다원에서 차문화 교류의 장을 가졌다. 안길현 언론의 모든 눈이 이날 행사에 집중되었다.(상세한 기사는 27일 올립니다)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View Article다미향담(165) 대만의 아리산 오룡차, 그래 이 맛이야
대만의 아리산 오룡차 “그래! 이 맛이야!” 4월 며칠 전 대만 차문화 답사를 다녀온 한국차인연합회 회원인 C씨가 선물로 가져온 아리산 오룡차를 맛보았다. 처음 가져왔을 때의 맛은 참 신선했지만 10일이 지나서 또 마셔보면서 오룡차의 진가를 알게 해 주었다. 그동안 이런 차를 마셔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대만차의 가격이 비싼 이유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View Article석우연담 인터뷰를 시작하며
사진, 절강성 호주시 안길현 만무생태다원 석우연담에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하는 대상은 유명인이 아닙니다. 인터뷰의 대상이 되는 분은 우리 차계에 차에 대한 희망을 보여 주시는 분들입니다. 석우연담에서는 인터뷰의 방을 하나 더 만듭니다. 책에 나오지 않고, 유명하지도 않으며, 많이 알려지지도 않은 우리 사회 속에서 차와 관련되어 있으면서 정말 알려져야 할 분들...
View Article호주시 한중 차문화교류에서 본 다례발표
중국, 제일적수(第一滴水) 차관에서 나온 회원들의 다법(봄, 여름, 가을, 겨울) 2015년 4월 19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시, 장흥시, 항주시를 다녀왔다. 이번 탐방의 목적은 안길현과 안길백차협회와 차문화 교류, 대당공차원 육우 헌다례, 항주에서 품향회를 갖는 것이다. 항주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로 호주시 안길현으로 가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다....
View Article다미향담(166) 이강유설 수령 500년 단주
이강유설 2014년 500년 단주 계림에 있는 이강유설 차의 수종은 광서성 육보차와 같이 광서 대엽종으로 만든다. 하지만 육보차와 다른 점은 현재 제품으로 나오는 오주 육보현의 육보차는 재배종이고 현대식 가공 방법으로 만든다. 하지만 이강유설은 광서 대엽종 중에서 모아산 산맥의 야생차를 전통방식으로 만든다. 필자가 야생 차밭을 다니며 확인 해본 차 밭의...
View Article제35회 차의 날 기념, 팔도차문화큰잔치 일정
인성교육진흥법과 차산업 및 차문화 진흥법 통과에 대한 감사 행사 열린 국회와 함께하는 팔도차문화 큰잔치가 한국차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일시: 5월20일 - 21일(목) 오전 10시-오후6시 행사 기간에 방문객들이 차 시음 등 차에 관한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차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흥겨운 차문화 한마당을 펼진다. 1. 제35회 차의 날...
View Article다미향담(167) 보이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마음
아사가차관에서 김이정 대표 지난 4월 9일 아사가 차회 시작은 7시. 차회가 시작되기 전 일찍 자리한 필자는 강선생과 같이 아사가 소장품 보이차와 차도구 촬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비닐로 포장된 보이차를 촬영하려 하니 이 비닐이 없어야 정확한 사진이 될 수 있기에 김이정 대표에게 겉포장을 뜯어 달라고 했다. 사실 소장가 입장에서는 다시 포장하는데 쉽지...
View Article다미향담(168) 노반장 황편으로 만든 차주(茶柱)
황편으로 만든 차주 5월 4일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고호'에 김보영 씨와 함께 방문하여 쾅대표와 보이차를 시음하게 되었다. 포랑산의 노반장은 사실상 진승차창에서 농가와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세상에 이름이 크게 나지 않았다. 2006년에 맹해 운하차창에서 생산한 노반장 황편으로 만든 차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유명한 노반장 엽저 중에서도 순하고 단맛이 많은...
View Article품향일지(12) 백기남, 녹기남, 향토침향으로 품향
백기남 향토침향 5월 5일 상해에서 온 장선생의 방문으로 향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특수한 파우치에 담아온 몇 가지의 향으로 품향을 하게 되었는데 필자로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녹기남, 향토침향, 백기남을 순서대로 품향하며, 침향을 귀금속과 같은 무게 단위로 거래하는 것이 적잖이 이해하기에 이르렀다....
View Article다미향담(169) 나누고 베푼 자리에서 만난 소황인
소황인 마시는 자리에서 청화백자 찻잔을 설명 1970년대 초 맹해차창에서 만든 대표적인 차는 약향과 장향이 같이 나오는 차로 소황인(사진 아래)이 있다. 이 차는 현대적인 기계시설에서 모차를 병배하여 만든 차의 초기 제품이다. 8일 명가원에서 우연히 만난 모증권사 안팀장이 차를 구입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차꾼들이 예전에 할 수 있었던 오래되었지만...
View Article다미향담(170) 오운산고차 빙도 차왕수, 신반장
빙도 차왕수 개봉 보이차 업계에 새로운 회사가 등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중국측 파트너와 의기투합하여 회사가 만들어지고 상호가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 대표 최해철)로 결정 되었을 때 그 이름이 참 좋았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시제품이 출시되었다. 신반장, 노반장, 노만아, 경매, 빙도 등등의 10가지 품목이 나왔다. 그중 먼저 신반장을 마시게 되었는데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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