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탁주 19% 그동안 마셔왔던 소주와 결별은 너무도 쉽게 다가왔다. 2015년 3월 말경 경주에서 이틀간 좋은 청주를 마시고 서울에 도착해서의 일이다. 일행과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늘 해온 것처럼 소주를 시키고 일행들과 건배를 하면서 한 모금 마신 술이 순간 내 느낌으로는 식도를 타고 아주 강한 화학물질이 아래로 타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날 같이 앉은 일행들에게 느낌을 말하며 선언을 하게 되었다. 오늘 이후 소주는 마시지 않겠다고 내 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