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향담(314) 숯불로 끓인 노백차의 향기
7월 7일 일요일 석가명차에서 차도구 옥션 촬영을 마치고, 경주 아사가에 방문하였다. 2층 주인 차실에 들어서니 창가에 광동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붉은 색 풍로가 부채와 함께 놓여있었다. 어! 여기서도 풍로를 사용하는가 싶었는데, 1층 직원이 숯불을 풍로에 넣었다. 아이들 손가락 굵기의 크기와 길이로 된 것이 일본 숯처럼 보였다. 무엇을 끓일 것인지...
View Article다미향담(315) 사천에서 들려온 발효차의 향기
차문화 전반을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신기하게 경험하는 일 중에 하나가 있다. 그런 경험은 바로 어떤 차를 판매하는 곳이 없다고 많은 이들이 말을 하는데 어디선가 그 차를 만나게 될 때다. 이런 경험을 구례 투다헌(대표 김윤태)에서 가졌는데, 겉에 보이는 포장 글씨를 보면서 만든 이를 알게 되었다. 2012년 5월 2일 채엽 이란 글은 주인(전직이 교사인...
View Article다미향담(315) 산청에서 들려온 발효차의 향기
차문화 전반을 기록하는 일을 하면서, 경험하는 신기한 일이 하나 있다. 이는 어떤 차를 판매하는 곳이 없다고 많은 이들이 말을 하는데, 어디선가 그 차를 만나게 될 때다. 이런 경험을 올해 4월 구례 투다헌에서 가졌는데, 겉면의 포장 글씨를 통해 만든 이를 알게 되었다. 2012년 5월 2일 채엽이라는 글은 주인이 이날 채엽한 것으로 차를 만든 것이라는...
View Article골동보이차 시장에 변화가 온다
먼저 골동보이차의 정의는 시간적 기준으로 ‘인급보이차’, ‘호급보이차’에 국한한다. 이후 50년이나 100년 후에는 지금의 차류들도 그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겠지만, 현재 골동보이차라고 부를 수 있는 엄격한 시간적 제약은 위에서 말한 인급, 호급에 한한다. 이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인급보이차와 호급보이차 이외의 차를...
View Article다미향담(316) 괄풍채 홍차, 2016년 차
2018년 11월 27일 광동 차 시장과 윈난성 차 산지 기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경홍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차 전문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괄풍채 찻잎으로 만든 홍차 맛을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 마셔왔던 홍차와는 전혀 다른 향기와 맛을 보여주었다. 당시에 현장에서 광주 이원제 회장이 차를 구매하였다. 그 홍차를 10개월이 지난 지금 그의 차실에서 마셨다....
View Article골동보이차, 한국경매추진위원회 명단
지난번 포스팅 ‘골동보이차 시장에 변화가 온다’ 이후 ‘골동보이차경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게 되었다. 당시 한국 측 ‘골동보이차경매추진위원회’와 위원장이 발표되면 우리 모두 격려의 박수를 치자고 했다. 그 명단이 22일 알려졌다. 한국경매추진위원장: 김경우(명가원 대표) 한국경매추진위원: 정진단(이루향서원 대표), 이상균(차와 문화) 이제 위원회가...
View Article제4회 경주세계차문화축제 행사 안내
제4회 경주차문화대전이 9월 28일 경주 보문단지내 호반 일원에서 개최 된다. 행사장 내의 찻자리는 보이차석(70년대)과 일반차석으로 나누어진다. 상세한 안내는 다음과 같다. 제4회 경주 세계 茶 문화 축제 ㆍ일시:2019.9.28(토) ㆍ장소:경주 보문관광단지내 ㆍ시간:10:30~18:00 <찻자리> 1.보이차석 (70年代) 73청병 2.일반차석...
View Article골동보이차 경매 출품 설명회 및 시음회 성료
서울 포시즌스 호텔 6층 행사장에서 골동보이차와 차도구 경매 출품 설명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김경우 위원장과 주자 경매회사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10명씩 앉는 테이블에는 80년대 숙차를 마실 수 있게 하였다. 1부 행사를 마치고 골동보이차 감상 시간에는 조별로 주자 대표가 골동보이차 하나하나 실물을 보면서 설명을 하였다. 향후 홍콩...
View Article다미향담(319) 1950년대 람인철병 산병 시음회
7월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골동보이차 경매 설명회를 마치고, 1950년대 람인철병 시음회가 있었다. 회비는 10만 원, 테이블 당 8명을 기준으로 25g을 사용하였다. 1인당 3g을 기준으로 차를 마실 때 8명이면 24g인데, 25g을 사용하였다. 보통은 21g을 넣고 팽주의 실력에 따라 더 좋은 맛을 내기도 하는데, 이날 25g을 사용한 것은...
View Article보이차의 불편한 진실 1 -지역에 따른 가격차이
보이차를 만들면서 느끼게 된 몇 가지 불편한 진실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지 지역에 따른 고수차의 품질과 가격 차이입니다. 올해도 그렇지만 라오반장 빙다오를 비롯한 유명 지역의 고수차 가격은 변함없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중국 경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고수차 산지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거나 약간 오른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 지역은 현재도...
View Article보이차의 불편한 진실 2 - 고수차와 소수차
오늘은 보이차의 고수차와 소수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차왕수차(茶王樹茶1000), 단주차(單株茶600), 고수차(古樹茶300), 대수차(大樹茶100), 노수차(老樹茶70), 중수차(中樹茶50), 생태차(生態茶50), 소수차(小樹茶30), 대지차(台地茶20), 교목차(喬木茶), 관목차(灌木茶), 밭차, 재배차, 야방차(野放茶), 황지차(荒地茶),...
View Article보이차의 불편한 진실 3 - 보이차의 규정
중국정부는 2003년 윈난성 질량기술감독국 명의로 보이차의 규정을 발표합니다. “보이차는 중국 윈난성의 일정 구역 내에서 자란 대엽종(大葉種) 찻잎(茶葉)으로 만든 쇄청모차(晒靑母茶)를 원료로 하여 후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산차(散茶)와 긴압차(緊壓茶)를 말한다.” 이후 갓 생산한 보이생차는 보이차가 아니냐는 논쟁이 이어지면서 2006년 보이생차와...
View Article다미향담(320) 미미당(微湄堂)
한의원을 운영하는 임형택 원장은 차와 함께하는 치유의 시간도 운영하고 있다. 원장실 바로 옆에는 차실이 있다. 요즘 차실을 자주 이용하면서 한의원 차실이라고 하기 보다는 뭔가 당호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날보고 한 번 만들어 봐달라고 했다. 임원장의 호가 소심이라 스스로 소(小)자 들어가는 호를 원하지만 당신의 호(號)는 다른 이들이 불러주는 것이 주된...
View Article다미향담(321) 이차위사(以茶爲師)
이사위차(以茶爲師) 차회 차로서 차를 배운다. 티아카데미 임형택 원장이 제1회 이차위사 차회를 열었다. 손님은 인스타를 통해서 접수받고 댓글접수 순으로 참가인원을 조율했다고 한다. 그 중에 특별히 한 분은 별도로 초청된 자리다. 이렇게 모인 자리라고 소개를 받은 필자도 기록하는 사람으로 별도 초대 되었다. 7시 정각 시작하였는데, 대부분의 차회는 보이차가...
View Article京西古香道文化 국제학술교류회
2019년 8월 27일, 향 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 교류 활동이 북경 석경산石景山 자선사慈善寺에서 열렸다. 중국 민속학회 중국향문화연구중심에서 주관하고 석경산문화여행국과 석경산구 비유중심, 자선사 문물보호소에서 후원한 ‘경서고향도문화’ 국제학술대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학술인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일본 삼국의 향 문화를...
View Article경서 고향도 문화 교류회에서
북경 석경산石景山 자선사慈善寺에서 향 문화를 주제로 한 국제 교류 행사가 2019년 8월 27일 열렸다. 중국 민속학회 중국향문화연구중심에서 주관하고 석경산문화여행국과 석경산구 비유중심, 자선사 문물보호소에서 후원한 ‘경서고향도문화’ 국제학술대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학술인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공식 행사를 마치고 일본과 중국, 한국의 부스에서...
View Article다미향담(323) 석교헌에서 보이차와 군산은침
지난 토요일 아침 9시 조찬 차회는 아니지만, 태풍 링링이 불청객처럼 다가오는 날 당일 오전 9시에 만나서 차를 나눈다는 것은 웬지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사진 원고에 대한 의논이 만남의 주제였고 서울에서 가는 길은 태풍 이름 그대로 큰 바람을 세차게 맞아가며 장소로 향했다. 이렇게 바람 속을 뚫고 굳이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것. 아침에...
View Article침향차의 시원하고 깊은 맛
석교헌에서 홍선생 님의 향에 대한 경험은 단순히 경험을 넘어서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남이 좋은 경험을 얻게 되는 시간이다. 이날 차를 마시고 침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몇일 전 개완에 침향과 물을 넣고 계속 마시는 침향 물을 마시게 되었다. 침향을 차로 마시는 경험이다. 평소 침향 차는 특별한 곳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침향의 수준에...
View Article다미향담(324) 석교헌, 진덕화 무이명총
추석날 오전 석교헌에서 홍선생 님을 만났다. 명절이라는 날에 차가 아니면 이런 날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싶다. 흰죽에 우메요시를 곁들여 담소하며 조금 있다가 마실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먹는 흰죽은 단순히 한끼를 먹는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가 있었다. 필자가 이때까지 먹어본 조합 중에 우메요시와 죽의 궁합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차를 마시기...
View Article다미향담(325) 허목 선생의 진차
올해 5월, 하동 칠불사에서 학술세미나가 있던 날, 찻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허목 선생님을 21일 칠불사에서 다시 만났다. 한 번도 차를 같이 마셔본 적이 없지만 몇 마디의 대화로서 차에 조예가 깊은 분임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허목 선생님이 차와 도구를 준비해 와서 차를 내는 자리가 되었다. 우리 녹차의 품격이 다른 차를 만났다. 이런 자리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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